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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반하다를 읽고..

작성자: 남혜선 / 작성일 : 2008-11-04 16:48

댓글 : 5 / 조회수 : 3,031

나에게 반하다..
책제목에서 처럼 자신에게 반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란 생각을 하며 책에 집중하게 되었다.

다른 책들과 달리 이 책은 독특하게 아버지 안병찬과 아들 안이영노씨가 인터뷰형식으로
묻고 대답하면서 주인공들이 갖게 되는 특징들을 하나 하나 알아가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을 보면서 계속 떠오르는 단어는..
도전, 성실, 끈기, 인내 라는 단어들이였다.
자기 성공을 이룬 나르키소스 12인이 등장하는데..
이들 모두는 각자 나이도 직업도 다르고 지위도 다르고
모든 것이 달랐지만 공통적으로 자신들이 이루고자 하는 것에 대한 도전과
성실성과 끈기와 인내로 나이를 불문하고 이루어 내었다는 것이고
지금 현재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철저한 자기관리, 자기애가 없었다면
50대에 미술작가가 되는 길을 택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현재 자신의 위치에 만족하고 타협하면서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을 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다.
그럼에도 여기에 나오는 12인들은 무엇보다 자신들이 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꼭 해내는 추진력과 박력이 있다.

글을 쓴 저자인 안병찬씨가 마지막 12인으로 참여함으로써 말한것 처럼.
인간의 의지, 학습하려는 욕구, 삶의 여유 등 가치관과 삶에 대한 자세가
중요한데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두려움을 거스르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용기 있는 사람이라는 표현은 자기 스스로 성장해 나가기를 멈추지 않겠다고 결의한
인물에 잘 어울린다고 혹자는 말한다.

지금껏 용기... 그것이 나에게는 부족했던 듯 싶다.
그리하여 오늘부터는 내 자신을 좀더 사랑하며 내가 하고 싶었던 것들에 도전하고
끈기와 인내를 가지고 또 내 자신을 사랑하는 거울 하나 키워보리라고 다짐해본다..

P. 197
나르키소스는 자기 모습에 반하도록 최면을 걸고, 자기가 지닌 열정에 중독되면서
스스로 몰입하는 힘을 갖는다.

P.198
진정한 나르키소스의 거울은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자기 얼굴을 한없이 아름다운
환상으로 보이게 만들면서도 아름다운 자기 모습 뒤의 풍파가 완전하게 드러나게 하는
거울이다.

저자의 싸인이 들어있어서 책을 받았을때 기쁨이 두배였답니다.
이렇게 좋은 책을 읽을 기회를 제공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